
올해 초, 소셜 미디어 마케팅 업계에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2026년 1월 21일, 메타(Meta)가 스레드 광고를 전 세계 모든 광고주에게 전면 개방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광고가 처음 출시된 2017년 이후 메타가 선보이는 가장 큰 신규 광고 지면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었습니다.
이 타이밍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TechCrunch의 2026년 1월 보도에 따르면, 스레드의 모바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X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스레드 1억 4,150만 명 vs X 1억 2,500만 명). 신규 플랫폼에서 광고 상품이 막 열린 직후는, 경쟁 밀도가 낮고 단가 효율이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거든요.
한국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스레드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년 새 약 650만 명으로 4.5배 급증했습니다. 광고 측면에서도 한국은 이미 2025년 4월부터 미국·일본·인도와 함께 스레드 광고 최초 출시 4개국에 포함되었습니다. 2026년 1월의 전 세계 전면 개방은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죠. 시장 성숙도와 광고 운영 경험이 동시에 쌓여온 셈입니다.
스레드, 어디까지 성장했을까요?
인스타그램 부문장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2025년 8월, 스레드 MAU가 4억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TechCrunch, 2025-08-12). 같은 해 말에는 일간 활성 이용자 1억 5,000만 명을 달성했다는 추가 발표도 있었는데요(Social Media Today), 런칭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로는 이례적인 속도입니다.
X(구 트위터)가 콘텐츠 정책 논란과 광고주 이탈을 겪는 사이, 텍스트 기반 대화 플랫폼에서 공백이 생겼고 스레드가 그 자리를 빠르게 채워왔습니다. 실질적인 모바일 이용 행태 데이터에서 스레드가 X를 앞서기 시작한 것은 분명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광고 전면 개방이 브랜드에게 의미하는 것
Adweek와 Digiday가 공통으로 짚은 핵심은 “광고주들은 신중하지만, 기회는 분명히 있다”는 점입니다. 스레드 광고는 현재 메타 Advantage+ 플랫폼 또는 수동 지면 선택을 통해 진입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인스타그램 광고 설정과 연동해 손쉽게 확장하는 구조입니다.
플랫폼이 성숙한 인스타그램에 비해 아직 광고 인벤토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초기 진입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 환경에서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고 포맷도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메타는 2025년 5월 NewFronts에서 스레드 영상 광고를 공식 발표했고(TechCrunch, 2025-05-08), 현재는 이미지 광고(1:1·4:5 비율), 영상 광고(16:9·1:1 비율), 캐러셀 광고까지 지원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재를 스레드에 그대로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추가 제작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대규모 예산을 쏟기보다는, 기존 소재를 활용한 소규모 테스트로 데이터를 먼저 쌓아가는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고유한 스레드 문화로 성장하는 한국시장
국내 스레드의 성장 동력은 몇 가지 고유한 특성에서 나옵니다. 반말을 기반으로 한 수평적 소통 문화, 직장인·전문가 커뮤니티의 정보 공유 문화,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팔로워 기반 유입이 맞물리면서 특히 20~40대 사용자층이 빠르게 정착했습니다. 와이즈앱 데이터를 인용한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MAU 650만 명은 2년 전 대비 4.5배 수준입니다.
이용자 특성상 텍스트 중심의 의견 표명과 반응이 활발하고, 브랜드 계정에 대한 수용도도 높습니다. TechCrunch의 2025년 4월 보도에 따르면 스레드 이용자 4명 중 3명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기업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을 만큼, 브랜드와 소비자의 거리감이 타 플랫폼 대비 낮은 편입니다. 단, 인스타그램처럼 정제된 비주얼보다는 ‘말투가 살아 있는’ 콘텐츠가 반응을 이끌어내는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실무자를 위한 스레드 마케팅 체크리스트
스레드를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실무자라면 다음 세 가지를 우선 점검해볼 만합니다.
첫째, 인스타그램 계정과의 연동 상태입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자연스럽게 스레드로 연결될 수 있고, 반대로 스레드 팔로워가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계정 연동 후 잘 설계된 마케팅을 진행하면,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콘텐츠 포맷입니다.
스레드의 알고리즘은 ‘대화를 이어가게 만드는 콘텐츠’, 즉 댓글과 답글을 유도하는 형식에 높은 점수를 부여합니다. 완성도 높은 비주얼보다 질문을 던지거나 의견을 나누는 텍스트 게시물이 오히려 더 잘 퍼지는 환경이죠.
셋째, 광고 진입 시기 검토입니다.
지금은 아직 광고 경쟁이 낮은 초기 단계입니다. 소규모 예산으로 Meta Advantage+를 통한 스레드 지면 테스트를 병행하면서, 어떤 소재와 메시지가 반응을 얻는지 데이터를 먼저 축적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스레드 마케팅, 지금이 준비할 타이밍입니다
스레드는 아직 인스타그램만큼 완성된 마케팅 채널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브랜드 입장에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광고 지면이 전면 개방되었고, 국내 이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며, 플랫폼의 ‘브랜드 친화성’은 이미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SNS 채널 전략을 점검하고 계신다면, 인스타그램 운영과 함께 스레드를 어떻게 연계할지 함께 고민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오주연
대표 • Founder
글쓴이 소개
마케팅 에이전시 그루브플랜 대표
대기업부터 중소브랜드까지 120여개 이상 마케팅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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